'라이언 킹'이승엽(25·삼성)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31·기아)이 21일 광주에서 양보없는 일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첫 대결에서는 이승엽의 판정승. 7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두 스타의 승부는 후반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선수를 친 쪽은 이종범. 이전 타석에서 3개의 범타에 머문 이종범은 8회 무사에서 삼성 김현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잽싸게 2루에 안착했다.15경기 연속안타.
다음은 이승엽의 차례. 2개의 볼넷과 범타 2개에 머문 이승엽의 9회초 타석. 볼카운트 2-3에서 한가운데 높은 직구가 날아들자 이승엽은 화끈하게방망이를 휘둘렀다. 130m짜리 장외 홈런. 그순간 광주의 야구팬들도 홈런왕 이승엽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홈런경쟁에서 호세(롯데)를1개차로 제치고 다시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한 이승엽은 세번째 홈런왕을 향해 고삐를 조였다.
이승엽은 경기후 "취소된 경기가 적어 페이스유지에 유리했다. 체력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다시 한번 홈런왕을 차지하겠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종범은 "기아유니폼을 입고도 팬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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