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당국자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 무역 기구(WTO) 각료 회의에서 중국과 대만이 WTO에 사실상 '동시가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베이징(北京)발로 23일 보도했다.
롱용투(龍永圖) 중국 대외 경제 무역부 부부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카타르 WTO 각료 회의의 중국 가맹 승인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대만은 양측이 전후해서 WTO에 가맹할 것이며 가맹 후에는 양안(兩岸) 모두 WTO 멤버이기 때문에 WTO의 틀 안에서 경제 무역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WTO 가맹 교섭 대표인 롱 부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카타르 각료 회의에서 중국이 먼저 WTO에 가맹한 다음 대만이 가맹하는 회의 일정을 취하는 방법으로 실질적인 '동시 가맹'을 용인하는 타협책을 중국이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WTO 선행 가맹을 강력히 주장해 왔는데, 중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대만의 WTO 가맹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