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과수농사 양상이 사과.대추에서 포도 중심으로 대폭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의 포도 밭은 1995년 947ha에서 97년 1천315ha, 99년 1천521ha, 현재는 1천589ha로 최근 몇년 사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사과밭은 1995년 403ha에서 지금은 130여ha로 감소했고, 대추 역시 1천263ha에서 965ha로 줄었다.
이같은 작목 변화는 사과.배 등이 과잉 재배 등 때문에 최근 몇년 사이 값이 폭락한데다 대추도 중국산 수입 탓에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대추 경우 올 연말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2003년부터 수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품 값은 국산의 3분의 2 정도에 불과하다.
센터 홍은근 소장은 "사과.복숭아 등은 재배를 억제토록 유도하고 있다"며, 분지라는 특성 때문에 경산은 주야간 온도차가 크고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여서 포도 농사를 지을 경우 알이 굵고 당도가 높으며, 대구와 인접해 유통에도 유리하다"고 했다.
또 지역 농민들의 자금력이 좋아 작목 대체가 대량 동시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경산 포도는 1945년 압량면에서 시험 재배되기 시작해 이미 5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고, 60년대 초부터 확산 가능성을 보여 왔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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