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리는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선 석사 472명, 박사 95명 등 총 1천160명이 학위를 받는 가운데 중국 국적의 조선족 2명이 박사학위를 받는다. 주인공은 중국 국적 조선족인 현광선(38)씨와 박정자(43)씨.
분석화학을 전공한 현씨는 중국 텐진의 한 대학에서 7년여간 교편을 잡았다. 그러던 중 주위의 소개로 경북대 공동실험실습관 실험 조교로 경북대에 유학와 석사를 거쳐 이번에 결국 박사학위까지 받게 됐다.
또 옌벤대 행정학과 교수인 박씨는 지난 98년 경북대로 유학, 3년여동안 박사과정을 밟아왔다. 박씨는 "중국에는 아직 행정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기 어려워 유학을 왔다"며 "경북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하게 돼 고맙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옌벤대를 졸업한 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당초 자비 유학생으로 경북대에 왔으나 거의 매학기 장학금을 받아 공부를 마쳤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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