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U) 대회 개막식이 22일 밤 9시(한국시간) 북경노동자경기장에서 6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이 올림픽 리허설로 치르는 이번 개막식에는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 등 중국 정치지도자들과 조지 E 킬리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등 국제스포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킬리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중국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7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개회식은 대회기와 함께 선수단이 입장,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알바니아가 가장 먼저 들어왔다. 선수 및 임원 191명으로 구성, 4년만의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배구 국가대표 이경수(한양대)를 기수로 84번째 입장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40번째 입장했다.
개막식은'녹색테이블의 마녀' 덩야평(중국)이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 대회를 밝힐 성화대에 점화하는 순간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개막식 후 열린 공연 행사는 북경 U조직위원회가 학생과 군인 등 1만여명을 동원, 시드니올림픽을 능가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무대로 꾸미겠다고 공언한 대로 '헬로우 21 '이란 주제로 1시간여동안 웅장하게 펼쳐졌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고대 중국과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을 대비시켜 올림픽 유치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21세기의 북경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날 공연은 중국을 대표하는 붉은 색과 용의 형상으로 중국의 대륙적 기질을 유감없이 표출, 대회 참가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한국은 23일 장성호(마사회)가 유도 100kg급에 출전, 첫 금메달을 노린다.베이징 유니버시아드취재단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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