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늦더위 지속, 9월 중순후 가을 날씨

올 가을은 늦더위로 인해 내달 중순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으며 추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25일 대구기상대가 발표한 '가을철(9∼11월) 계절예보-대구.경북지역'에 따르면 9월 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며, 대기 불안정과 기압골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겠다. 9월 후반에야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10월에는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에 기온이 다소 높겠지만, 후반에는 대륙성 고기압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쌀쌀해지면서 일부 내륙.산간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11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때에는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가을 태풍은 평년(11.5개)보다 조금 적은 10개 가량 발생하겠으며, 이 가운데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철 태풍은 6,7월에 7개(평년 5.8개)가 발생했으며 8월에는 3개의 태풍이 발생, '파북'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평균기온은 평년(8∼19도)과 비슷하겠지만 변화가 심하겠으며, 강수량은 9월에 다소 많은 경향을 보이면서 예년(187∼436㎜)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여름 무더위가 9월 전반까지 지속되고, 11월 중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올 것으로 전망돼 올 가을이 짧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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