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후원하고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현희)이 주관해 9월19일부터 5일간 검단동 종합유통단지내 5천600여평의 무역회관 부지에서 매머드 무료 영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제 20회 달구벌축제(9.20~22일)를 기념해 열리는 영화 페스티벌은 이를 계기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 마음을 모으는한편 유통단지 홍보 및 상권활성화, 대 시민 문화서비스 제공 및 향후 대구국제영화제 추진의 전초단계로 기획하게 됐다는 것이 주관측 설명.
6천석(관람가능인원 1만명)의 좌석에다 2대의 스크린을 마주보게 설치해 각기 다른 프로를 동시에 상영할 수 있게끔 관객의 선택권을 크게 넓힌 획기적 기획의 이번 영화페스티벌은 매일 신프로로 바뀌어 상영되며 작품도 '쥬라기 공원3', '미이라2', '슈렉', '진주만', '늑대의 후예들', 'D-13', '파이란' 등 현재 일반 영화관에 상영중에 있거나 근래 인기작만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무료 영화제와는 차원을 달리했다. 특히 9월 8일 일반 극장 개봉이 예정된 작품인 '무사'까지 상영돼 시민들이 개봉관과 동시 관람할 수 있는 녹록찮은 혜택을 누리게 됐다.
꿈에 그리는 고향 땅을 밟기 위해 중국대륙을 가로지르는 아홉 고려 무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순수제작비로만 55억원을 들여 스텝 300여명이 참여해 5개월에 걸쳐 중국에서 100% 올 로케한 한국영화사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비트','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정우성, 안성기, 주진모, 월드스타 장쯔이 등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주말인 9월 22일엔 본 영화 상영에 앞서 언제라도 다시 보고싶은 추억의 명화들로만 엮어진 '명화의 시간'도 예정돼 있다.
8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영화제 성사에는 시설관리공단 이현희 이사장과 함께 특히 물류단지내 자동차 극장을 운영하면서 필름배급업을 하고 있는 이중오 씨네 소프트 대표의 역할이 컸다. 최근의 두류공원 영화제, 대덕영화제 등 지역에서의 영화제가 열릴 때마다 매년 자신의 필름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 대표가 필름공급과 영사기 대여 등 주요역할을 도맡았다. 이와 함께 6개 도매단지조합도 일부 비용을 흔쾌히 내 놓았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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