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법 어긋난 방송용어

며칠전 TV에 부부가 나와 자신들의 삶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부부는 대화 도중 '저희 나라'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저희 나라'라고 부르는 것은 바른표현이 아니다. 반드시 '우리나라'라고 말해야 한다. 더구나 이런 말이 되풀이되어도 진행자가 고쳐주지 않으니 안타까웠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잘못된 말을 따라 배울까 두려우며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저희 나라'라는 말을 간혹 듣는데 그때마다 귀에 거슬린다.자기 개인은 낮출 수 있으나 나라는 낮출 수 없으며 덧붙여 우리나라, 우리 마을, 우리 집 등 저희가 아니고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이근철(대구시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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