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T(정보기술) 업체들이 불황 타계를 위해 일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지역 웹커뮤니티 솔루션 업체인 (주)나라넷은 서울업체 굿커뮤니케이션 및 솔빛미디어 등과 함께 일본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해 늦어도 오는 10월쯤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나라넷은 지금까지 쌓아온 웹커뮤니티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모은 웹 커뮤니티 솔루션 '클럽나라'를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일본시장을 겨냥, 2D(차원)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알마타(ARMATA)'를 독자 개발했으며 다음달 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SI(시스템 통합) 업체인 구봉정보기술은 회계.관리 프로그램을 패키지화해 일본 시장에 뛰어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동안 도.소매업체 및 소규모 공장 등에 판매한 회계관리 SW(소프트웨어) '날개경영'은 각 업체의 특성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쳤으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소비자들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수준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구봉정보기술은 다음달 초 소규모 업체에 적합한 회계관리 SW '날개경영(46만원)'과 200명 이상의 중규모 업체에 맞는 세미(SEMI)-ERP(전사적 자원 관리) 수준의 '경영오피스(89만원)'를 각각 패키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구봉정보기술 박무희 대표는 "일본시장에 대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구봉정보기술이 운영하고 있는 대구종합유통단지 포털사이트 러브대구닷컴(LoveDaegu.com)을 국제 e-마켓플레이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GNB 커뮤니케이션은 지난 6월부터 NTT 동일본회사의 신제품 개발팀으로부터 '아바타(채팅용 캐릭터) 생성엔진' 및 '아바타 머신저'에 대한 기술제휴 요청을 받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지난 6월 '3D(차원) 자동쇼핑몰+그룹웨어+회계관리' 프로그램을 통합한 신제품 'EC(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한 지역 IT업체 애니넷과 웹필, 한국인터넷무역도 이 제품의 일본어 판을 제작, 내년 초 일본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지역 IT 전문가들은 "일본의 인터넷 인프라 확장으로 국내 IT업체들이 최근 일본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 시장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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