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젠 낯선 길찾기 걱정 끝

◈지오테크 '이지 어드레스' 3D화면에 도로정보 제공

낯선 도시에선 길을 몰라 헤매기 일쑤다. 그러나 이런 고민은 지오테크(www.easyvr.com)가 개발한 SW(소프트웨어) '이지-어드레스(EZ-ADDRESS)'만 갖추면 간단히 해결된다.

번지 중심에서 도로 중심으로 주소체계를 바꾸는 '새주소 안내.관리 시스템'에 적용될 '이지-어드레스'는 GIS(지리정보시스템) DB(데이터베이스)와3차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 인터넷 상에서 가상 도시공간을 방문하는 한편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 방문하는 도시나 바뀐 주소를 잘 알지못하는 시민들이 방문할 지역을 미리 인터넷으로 가볼 수 있는 것이다.지오테크 시스템의 특징은 다른 업체의 이 분야 제품이 2차원 화면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2D와 입체적인 3D 화면을 모두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원하는 장소를 검색하면, 탑모드(위에서 본 모습)는 2D로 제공하면서 3D 입체화면을 보여준다. 360도 회전도 가능하며 실제로 걸어가면서 주위를 살펴보는 것 같은 '워킹모드'도 제공한다.

네거리의 주요 건물이나 관공서 병원 학교 주유소 등 공공시설은 '미니어처 모델링' 기법을 활용, 축소한 실물모형을 보여줘 사실감이 뛰어나다. 이와함께 구.군.구청에 보관된 건물대장의 높이 정보와 연동시켜 건물의 실제 높이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더욱이 관광명소, 핵심 관공서, 주요 네거리 등은파노라마 가상현실 기능을 제공,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지오테크는 순수 국내기술로 건물과 도로 등 방대한 도시정보를 3D로 제공하면서 검색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종전지리정보시스템은 주로 외국의 SW를 구입해 개발한 제품이어서 비싼 로얄티(가격의 30~50%)를 물어야 했다. 또 시스템 유지.보수비로 매년 2천400만원 정도추가 지불해야 했다.

하주한 대표는 "독자 기술로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다음달 12일 경산시에 완성된 시스템을 첫 공급한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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