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권 휴면계좌 잔액 매년 늘어 3천억 넘어

고객이 예금을 찾아가지 않는 휴면계좌의 예금잔고가 해마다 늘어나 3천19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경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한빛은행 233억원, 국민은행 228억원, 외환은행 197억원 등 21개 은행에 1천657억원 규모(3만9천617건)의 휴면계좌가 예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권 휴면계좌 잔액은 98년 1천161억원, 99년 1천339억원, 2000년 1천557억원으로 연평균 10%씩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 275억원, 교보생명 155억원, SK생명 139억원 등 33개 생명보험사에 1천203억원, 삼성화재 79억원, 동부화재 51억원, LG화재 36억원 등 11개 손해보험사에 330억원의 휴면계좌가 남아있다.

특히 45개 증권사에는 6월말 현재 440만개의 휴면계좌가 있으나 전산망 교체로 인해 잔액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이들 증권 폐쇄계좌까지 합할 경우 휴면계좌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폐쇄계좌는 대우증권이 69만계좌로 가장 많고 동원 54만계좌, 대신 44만계좌, 동양 38만계좌, SK 37만계좌, LG투자 34만계좌, 굿모닝 31만계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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