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물거래 시장가주문 도입

다음달부터 주가지수선물거래에 시장가주문과 선물스프레드 거래가 도입된다.또 신규매매와 전환매구분이 폐지되며 옵션의 권리행사를 통한 현물지수 커버폭도 확대된다.

증권거래소는 다음달부터 주가지수선물거래에 지정가주문외에 시장가주문과 최유리지정가주문, 조건부 지정가주문을 허용하고 2개 결제월간의 가격차를 이용해 차익거래가 가능한 선물스프레드 상품을 신규상장한다고 밝혔다.

시장가주문이란 수량만 지정하고 가격은 지정하지 않는 주문방식이며 최유리 지정가주문은 가격을 지정하지는 않으나 가장 빨리 체결될 수 있는 가격으로 지정된 것으로 보는 주문으로 그간 선물유동성의 부족으로 도입이 미뤄져왔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함께 장중매매가 체결되지 못할 경우 종가 단일매매시에 시장가로 주문되는 조건부 지정가주문도 도입키로 했으나 새로 도입되는 거래방식은 유동성이 풍부한 최근월물에만 허용키로 했다.

증권거래소는 또 2개 월물간에 특정월물은 매수하고 나머지 월물은 매도하기 위한 스프레드거래를 도입, 현재 결제월 4개 종목이외에 최근월물과 이후 3개 차근월물간의 스프레드 거래상품을 추가상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중에는 9월물-12월물, 9월물-2002년 3월물, 9월물-2002년 6월물 등 3개를 신규상장하게 된다.

한편 선물거래시 현물거래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동일할 경우 배분원칙을 수량우선원칙에서 시간우선원칙으로 전환하고 신규매매와 미결제약정을 해소하는 전,환매의 구분도 폐지키로 했다.

이 제도의 실시와 함께 동일종목의 매수와 매도 미결제약정을 동시에 보유하는 양건보유는 불허되며 미결제약정 해소를 위한 매매는 인정되나 주문시 신규매매와 반대매매를 구분하지 않고 매도, 매수로만 표시하게 된다.

한편 옵션시장의 가격변동폭 확대에 따라 연속하는 최근월 3개월물의 권리행사가격 수를 현행 5개에서 9개로 확대하고, 이후 원월물에 대해서는 현행 2.5포인트인 권리행사간격을 5포인트로 확대, 현물지수변동을 커버할 수 있는 폭을 현행 5포인트에서 10포인트까지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제도변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환매 증거금을 폐지하는 대신 선물결제월간 스프레드증거금률을 매도,매수약정중 작은 수량을 기준으로 수량당 150만원선으로 대폭 낮췄다.

또 가외가격 매도포지션시의 증거금률도 현행 현물지수의 7.5%에서 3.75%로 50% 인하하는 대신 선물, 옵션 최소위탁증거금제를 신설, 선물은 계약당 5만원, 옵션매도는 1만원씩 징수키로 했다.

증권거래소는 옵션 권리행사 가격 수 및 간격확대는 다음달 14일부터, 나머지 제도는 다음달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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