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산하 기관들의 올해 공공사업 추진실적이 8월까지 재정난으로 예산집행률이 42.7%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사업 132개중29.5%인 39개는 전혀 예산을 집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시가 28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소관사업 58개의 금년도 총 예산은 1천496억여원이나 집행실적은 474억여원으로 31.7%에 불과했으며 실적이 없는 경우도 20개나 됐다. 미집행 사업으로는 설화동-월배차량기지간 도로건설(50억원), 명곡-본리택지간 도로건설(20억원), 경부고속도로 진입도로 건설(90억원), 장기 미해결 주민숙원사업(30억원), 자전거전용도로(10억원) 등이다. 팔공산 순환도로(시경계-송덕로)건설 역시 45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으나 3천300만원밖에 투입되지 않았다.
22개 종합건설본부 소관 공공사업의 경우 867억여원의 예산이 잡혀있으나 14개 사업에 12.5%인 108억여원만이 집행됐을 뿐이다. 실적이 없는 8개 사업중에는 설화동 월배국도-화원유원지간 도로건설(50억원), 시민운동장-신천하류 오수차집관거 시설공사(29억여원), 성서 2차3지구 지방산업단지 조성공사(16억원) 등이다. 매천초교-구안국도간 도로건설도 60억중 1천200만원밖에 집행되지 않았다.
지하철 건설본부의 1호선 연장구간 및 2호선 건설 예산(3천391억원)도 55.0%인 1천865억여원만 집행됐다.상수도사업본부에는 50건 사업에 339억여원의 예산이 계획돼 있으나 45.7%인 155억여원만 집행됐다. 미집행 사업은 상수도 5차확장사업 송·배수시설공사(47억여원), 매곡 배수지계통 배수지축조 공사(50억여원)등 11건이다.
대구시는 이같은 사업부진 사유에 대해 △예산 미배정 △설계 미완료 △교부금에 상응하는 시비 미확보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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