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정상화 방안의 골격이 잡혔다.28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마련한 정상화방안에 따르면 은행권은 출자전환등을 통해 모두 3조5천200억원의 금융지원에 나서게 되고 투신권은 1조1천980억원 회사채 만기연장, 리스사는 5천230억원 규모의 리스채권을 연장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그러나 채권은행장 회의에서 이 방안이 부결될 경우 하이닉스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는 견해를 밝혔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는 3조원으로 전환사채(CB) 인수분 1조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원은 금융기관별로 신용채권 기준으로 분배하다는 방안이 마련됐다.
나머지 2조원 출자전환은 연체 수출환어음(D/A) 8천890억원과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5천880억원, 회사채 2천168억원, 기타 대출금 3천12억원 등의 주식전환을 통해 이뤄진다.
은행권은 출자전환 3조원 참여와 함께 내년도 하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신속인수대상 회사채 1천320억원과 출자전환후에 남은 대출금 2천250억원을 만기연장하고 출자전환 후의 D/A 잔액 1천630억원을 중장기 일반대출로 전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하이닉스의 회사채 신속인수 적용이 조기 종결돼 부담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3천억원의 시설투자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게 된다.
출자전환방식은 시가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주주에게 우선 배정한 뒤 실권주가생길 경우 제3자배정을 통해 채권단이 인수하게 된다.
실권주는 유상증자시 기존주주가 배정받은 물량을 포기하는데서 생긴다.
투신권은 8월이후 만기도래하는 1조1천980억원의 회사채를 6.25%의 금리로 3년간 만기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리스사는 하반기 2천135억원, 내년 1천834억원, 2003년 1천229억원 등 모두 5천230억원의 리스 원금을 1년6개월씩 연장하고 금리도 평균 6.25%수준으로 하향조정하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하이닉스의 회사채신속인수제 종료방침에 따라 올해 8월이후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일반인 보유 회사채 5천499억원 가운데 3천79억원에 대해 신속인수를 유지한다.
수출보험공사도 수출보험부 D/A어음 한도 6억달러를 내년말까지 1년간 연장하게된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마련한 정상화 방안이 모두 실현될 경우 지원내역은 모두 6조7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과 수출보험공 사의 지원내역은 미국과의 통상마찰우려가 있는 만큼 실현여부는 미지수인데다 채권단이 투신권.리스사와 채무만기연장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세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또 이달 31일 채권은행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최종확정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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