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40대 초반 교수들을 본부 처장급에 대거 기용하는 등 9월 정기인사를 통해 대학가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종전 처·실장급을 거의 대부분 50대 중·후반 교수들이 차지하던 것에 비하면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부처·실장 직위가 없어진 만큼 40대 보직교수들의 활동 영역도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본부 처장급에 기용된 40대 교수는 한문학과 박영호(학생처장), 경영학부 조성표(기획처장), 경영학부 권선국(국제교류센터장) 등 3명으로 모두 58년생 동갑이다. 이밖에 교무처장에 박홍배(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직업능력개발센터장에 김민남(교육학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박찬석 경북대 총장은 "국립대 발전계획에 따라 본부 부처·실장 및 단과대학 부학장 제도가 없어진 만큼 실무위주로 인물을 기용했다"며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40대 초반 교수들을 포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취업정보센터와 학생생활연구소를 통합한 '직업능력개발센터'와 국제교류과를 확대 편성한 '국제교류센터'를 독립기관으로 신설했다. 이밖에 행정조직은 교무처·학생처·기획처·사무국 등으로 개편되고, 총 12개과가 10개과로 통합되며, 치과대학·수의과대학·생활과학대학 행정실이 각각 의과대학·법과대학·경상대학 행정실과 합동 운영, 기존 13개 행정실이 10개로 합쳐진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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