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최다 개인 타이틀 노린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반쯤 예약한 사자군단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최다 타이틀등극을 노린다.

각 부문의 타이틀도전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선수들은 다승왕 등 공.수 7개부문에서 타이틀에 도전한다.

투수부문에서 삼성의 타이틀 도전자는 갈베스와 임창용이 방어율과 다승왕을 노린다. 방어율은 갈베스가 2.47로 사실상 1위를 굳혔다. 박석진(롯데)이 유일하게 2점대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마무리 전향 후 규정이닝 부족으로 경쟁에서 탈락했고 신윤호(LG)가 3.14로 뒤를 쫓고 있지만 갈베스를 추월하기는 역부족이다.

다승왕 싸움은 삼성 임창용과 LG의 신윤호가 13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롯데 손민한이 12승을 기록, 3파전으로 좁혀졌다. 임창용은 동료들의 화끈한 타력지원과 방어율 3점대로 다승왕에 가장 근접해있다. 5~6회 정도 더 선발로 출장할 예정인 그는 4승정도만 챙기면 다승왕이 유력할 듯. 12승을 구원으로 따낸 신윤호는 마무리로 잦은 등판이 주는 체력부담이 타이틀경쟁에 불리한 요소다.

홀드부문에서는 김현욱이 12경기를 기록, 두산 차명주(14경기)를 뒤쫓고 있다.

홈런왕은 이승엽과 호세(롯데)가 홈런31개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은 팀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돼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을 할 수 있는데 반해 롯데 호세는 치열한 4위다툼을 벌이면서 상대팀의 노골적인 피해가기가 악재다. 하지만 이승엽은 극심한 체력부족에 시달려 홈런왕은 끝까지 혼전을 벌일 듯.

이승엽은 이밖에도 득점부문에서 이병규(LG.89개)를 5개차로 추격, 2관왕에 도전한다.

신인왕은 삼성의 박한이가 명함을 내밀었다. 시즌 초.중반 독주하던 박한이는 최근 한화 김태균과 롯데 김주찬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김태균과 김주찬은 규정타석에 미달하지만 타율 3할을 넘긴데다 공헌도 높은 플레이로 4위다툼의 견인차가 되고 있어 박한이로서는 시즌 막판의 활약이 변수다.

한편 최다안타는 데이비스(한화, 134개)와 이병규(LG, 130개), 타점은 호세(롯데 92타점)와 우즈(두산, 86타점)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도루는 정수근(두산. 45개)이 김수연(33개)을 제치고 도루왕 타이틀등극이 유력하고 탈삼진부문에서는 에르난데스(SK)가 동료 이승호(133)를 여유있게 따돌려 탈삼진 1위가능성이 크다. 구원부문은 신윤호(LG, 23세이브포인트)와 21세이브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진필중(두산), 위재영(현대)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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