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대해 배우고 싶어 모였습니다". 지난 29일 오후 경산자동차고에서는 중3생 38명이 모여 기대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동차 체험교실 이틀째. 경주용 자동차를 직접 타 보는 시간이었다.
전날 자동차 섀시.판금.도장 등 과정을 견학한 학생들은 이날 오전 건설 장비를 운전해 보고 엔진 분해조립도 지켜봤다. 마지막 수업으로 경주용 자동차에 관해 카레이서의 이야기를 듣고 차를 만져 보거나 직접 타 보기도 한 학생들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것은 경산자동차고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연 체험교실. 다음달 6일까지 모두 16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37명이던 참가자가 소문을 듣고 4배로 늘었다. 경북지역 중학생 뿐 아니라 대구에서 26명이 오고 충북에서도 3명이 왔다.
4개 조로 나눠 1박2일씩 참가하는 짧은 일정이지만 자동차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얻기에는 좋은 기회. 잘 갖춰진 기자재들을 작동해 보고 재학생들과 만나 진로와 장래 희망을 얘기 나누기도 했다. 다음달 26일부터 신입생 원서를 접수하는 이 고교는 체험교실 참가자들이 입학하려 할 경우 가산점도 주기로 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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