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고있다.수출부진이 심화되면서 생산과 출하 등 7월 산업생산지표는 IMF직후인 98년 10월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대구지역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하면서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대구 산업생산은 4, 5월 반짝 증가세를 보였으나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된 반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했고 출하도 6.0% 줄어들었다.
이는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이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6월에 비해 3.1%나 하락한 71.0%로 곤두박질쳤다.
산업생산은 IT(정보기술)경기 위축으로 반도체(-15%)와 컴퓨터(-30.7%) 등이 부진했고 출하도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수출부진(수출 -11.2%, 내수도 -1.5%)으로 전체적으로 6.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1.0%로 떨어져 99년 2월의 69.1%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의 투자심리도 얼어붙으면서 설비투자 역시 특수용기계와 컴퓨터, 자동차 등의 투자부진으로 10.3%나 감소하는 등 생산과 출하,설비투자 등 실물경기지표는 모두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자동차판매가 7.9% 감소하면서 지난달보다 둔화된 2.5% 상승에 그쳤다.
7월 실물경기지표가 이처럼 악화되고 미국와 일본 등 세계경제의 동시불황위기가 확산되면서 장기불황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경북지역의 경우 내수 증가와 음향통신기기, 화학제품 등의 계절적 수출 증가로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났다. 특히 휴대용전화기, 복합TV수상기 등 음향통신기기 생산은 108.7% 급증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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