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탄탄한 영업기반과 우수한 경영성과(상반기 업무이익 1천449억원, BIS 비율 11.51%) 등을 바탕으로 6개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8월말 총수신고 12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 3월 3천263억원의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바람에 상반기 3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대구은행은 매월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에 힘입어 8월부터 완전 흑자로 반전됐다.
지방은행 최초로 총수신고 10조원을 달성했던 대구은행은 16개월만인 지난해말 1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번에는 8개월만에 12조원을 돌파하는 등 예금증가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대구은행 예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월초 180여개의 영업점을 모두 소매영업점으로 분류해 소매고객에게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부터.
또 정기예금과 적금의 장점을 살린 '대은스마트 정기예금'이 시판 두달만에 2천340억원이 판매되는 등 개발되는 상품마다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스피드 일수대출, 스피드 가계대출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가계대출 상품을 판매하면서 자영업자 및 가계고객이 대구은행과 집중거래토록 한 것도 수신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국 17개 일반은행들의 BIS 비율 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11.51%로 제일.신한.국민은행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서울 증권가의 분석에서도 국내은행들이 하반기부터 마진 축소, 하이닉스 반도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불가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대구은행은 영업이익이 늘고 있고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고 있어 성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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