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4일 채택한 양국 정상간 공동선언의 후속조치로 옛소련 지원으로 건설된 북한의 4개 화력발전소를 비롯 1개연합기업소를 현대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정부 당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러 공동선언에 명시한 '기업소 현대화' 계획에 북한의 북창, 평양, 선봉, 청진화력발전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옛소련 지원으로 건설된 5개의 화전 가운데 건설도중 중단된 생산능력 5만kW의 동평양화전은 다른 발전소에 비해 시설 보수비용이 많이 들어 일단 현대화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화력발전소와 기업소가 90년대 들어서는 거의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현대화 계획에는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KOTRA 관계자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에 관심을 두고 있는 러시아측이 철도운행에 필수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이들 시설을 현대화 계획에 우선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