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U대회에 참가한 대구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중국의 자원봉사자 주효뢰(20·북경외국어대 조선어학과 1년·사진)양.
북경 조직위 외교연락부 소속으로 언어(한국어)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주양은 대구 조직위 직원들로부터'해결사'로 불렸다. 깔끔한 외모에다 한족 출신이란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주양은 대구 조직위가 현지에서 고용한 조선족 통역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척척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자원봉사자 활동으로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게 돼 말하기, 듣기 등 한국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주양은 "한국어가 재미있지만 너무 어렵다. 대구 사투리는 정말 알아듣기 어렵다"고 했으나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없고 대학 입학 후 한국어를 배웠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음이 정확했고 어휘 구사력도 좋았다.
내년 북경외국어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희대에 유학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주양은"한국어를 더 많이 배워 2003년 대구 U대회에서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베이징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북경외국어대 조선어학과 1, 3년 16명을 한국어 자원봉사자로 배치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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