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바다 수면은 얼마나 높아질까?최근 러시아는 108년만에 가장 무더운 여름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때문이다. 이처럼 지구가 점점 더워진다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는 것도 시간문제다. 최근 몇십년 동안 지구의 대기는 매우 따뜻해졌다. 겨울도 겨울날씨 같지 않고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가 하면 한겨울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나기도 한다. 폭설과 폭우가 내리는 것은 대기가 너무 따뜻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언젠가 극지방의 빙하가 모두 녹을지도 모른다며 걱정하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 바다 수위는 당연히 높아진다.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약 80m이상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상의 물의 총량은 1389×106㎞³로 추정된다. 이중 약 97.2%인 1350× 106㎞³가 바닷물이다. 나머지는 대륙빙하로 존재하는 양이 가장 많아 29×106㎞³나 되고, 대기 속에는 전체의 0.001%인 13×10³㎞³의 물만이 포함되어 있다.
지구의 표면적은 5억990만4천364㎢이다. 이 중 바다가 차지하는 면적은 지구 전체의 약 70%로 3억5천693만3천55㎢이다. 빙하가 전부 녹는다고 가정했을 때 29×106×(1000m)³/(3.5×108×(1000m)²) = 82.857m이다. 즉 대략 계산하면 83m 정도 해수면 상승이 예상된다. 참고로 1만8천년 전 빙하기 때에는 지금보다 바다 수위가 100m가량 낮았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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