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안 표결이 현실로 다가오자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자민련 총무가 한나라당 총무를 만나 해임건의안 처리 일정에 합의한 상태기 때문에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1일에는 당 고문단과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청와대를 찾았다. 오찬에는 당 고문단이, 만찬에는 최고위원들이 김대중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정국현안과 임 장관 해임안 처리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는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김중권 대표와 박상규 총장, 이상수 총무 등 당지도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김 대표는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을, 박 총장은 이양희 총장, 이 총무는 이완구 총무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자민련이 해임안 처리와 공조는 별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막판 설득전을 벌이기 위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해임안 처리 시기와 관련 추경안을 함께 처리할 경우 야당의 주장대로 3일 해임안 표결 처리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차피 해임안 표결 처리가 되돌리기 힘든 대세인 만큼 발등에 떨어진 불인 추경안이라도 통과시켜 얻을 것은 얻고 넘어가자는 전략이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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