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주 급락따른 기술반등 가능

9월의 시작인 이번 주도 불안한 투자심리가 연장될 전망이지만 지난 금요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또한 예상된다.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520p와 60p를 지키려는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월초 1조3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안철수연구소 공모주 청약 환불자금 중 상당 부분의 증시 유입 기대감과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의지원 합의, 금통위의 금리 인하 가능성(6일) 등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필요 이상의 과민 반응을 보이며 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있다.

미증시는 3분기 실적 경고시즌이 시작되면서 쏟아지는 실적 악재로 월 초반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고, 뮤추얼펀드의 자금 이탈과 외국인의대미(對美) 투자금액도 급감하고 있어 침체장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도 9월 금융대란설 속에 9월 중간결산을 앞두고 상호 보유주를 해소하기위해 기업과 은행의 주식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의 적절한 방침이 조기에 확정되면 증시도 서서히 회복되겠지만 하이닉스의 위기 국면을 제때에 수습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 경우 큰 폭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번 달 증시는 바닥다지기가 연장되는 가운데 13일 선물·옵션 만기일에 전략의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월 초반은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초점을 두고 업종대표주, 내수관련주, 저PER주 중심의 기술적 매매와 하이닉스 처리 결과에 따른 은행주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달 후반부터는핵심블루칩과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경기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방근호(LG투자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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