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8월1일까지 울릉.독도에 대해 1차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경관.식생 등의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 다음달 15∼22일 사이 2차 조사를 거쳐 내년쯤 생태계 보전지역 혹은 국립공원.자연공원 등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지정되면 일부 행위 제약은 불가피하지만 입장료를 받을 수 있어 현지 주민 등은 자연공원 지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에대해 허수만 울릉 부군수는 내년에 예산을 편성해 전문가 정밀 생태조사를 의뢰, 그 결과를 토대로 지정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부군수는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우려해 공원 지정에 반대하나 성인봉 원시림 및 나리분지 등 일정 등고선 이상의 높은 곳만 공원으로 지정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환경부 자연생태과 임종현(51) 과장 등 조사단은 1차 조사 때 봉래폭포 주변에서 처음으로 다람쥐 12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람쥐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으며, 울릉.독도 환경생태 조사는 1992년에 한차례 있었으나 생물권 보전지역을 염두에 둔 종합적 생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