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흔들리는 삼성마운드 안정 찾으려나

선산을 지키는 것은 굽은 소나무라했다.제1선발 갈베스의 공백, 제2선발 임창용의 난조로 마운드가 흔들리는 삼성이 노장진, 이용훈, 배영수에게 팀의 침몰을 막을 해결사로 특명을 내렸다.

갈베스와 임창용에 비해 연봉과 이름값은 못하지만 이들은 시즌 막판 최대의 위기를 맞은 팀을 위해 혼신을 다한 투구를 다짐하고 있다.

노장진과 이용훈은 7월 이후 1승씩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구위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배영수는 1일 현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등 팀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두산과의 주중 2연전, LG와의 주말 4연전(8일 더블헤더 포함)에 차례로 선발마운드를 책임진다.

삼성은 이번 주 6경기에서 4승2패만 하면 현대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다. 이들 4선발급들이 제몫을 해주고 이승엽과 마르티네스가 컨디션을 회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대구구장에서 1승7패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상승세인 우즈, 심재학, 김동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와 최근 1군에 합류한 박명환, 구자운, 김유봉 등 투수진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최하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이지만 마무리 신윤호의 피로기색이 두드러져 팀분위기를 추스리는 것이 급선무다.

현대는 김수경, 전준호, 위재영의 가세로 마운드에서는 여유가 있지만 홈런에만 의존하는 타선의 응집력부족이 아킬레스건이다. 현대는 이번 주 삼성과의 승차 줄이기에 실패할 경우 남은 경기에서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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