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출판가

◈박창호씨 '사이버공간의 사회학'

경북대·영남대·대구대 등에서 문화사회학·역사사회학·정치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는 박창호씨가 '사이버공간의 사회학'을 도서출판 정림사에서 펴냈다. 이 책은 사이버공간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전제로 기술한 사회학으로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정보사회의 사회학 개론이다.

사회학 개론이 실제 사회의 내용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사이버공간이라는 공동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구조와 행위자의 반응, 그리고 그 변화들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풀어나가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저자는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컴퓨터와 사회'·'과학기술과 사회'라는 제목의 강의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심도있는 학술서라는 느낌을 주기 보다는 가벼운 접근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한 관심을 사회학적으로 해설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자는 "사회학도 이제는 사이버세계 즉 사이버공간의 사회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그래서 미래의 사회모습을 보여주는 사회학이기도 하다.

◈남윤호씨 기행집 '나를 사로잡은…'

영남일보 문화부 남윤호 기자가 아름답고 담백한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인 '나를 사로잡은 천년의 울림'(해들누리)을 펴냈다. 사소한 유물 하나에서도 우리 민족이 쌓아온 시간의 의미까지 발견해 낸 저자의 땀과 열정이 밴 문화유산 기행집이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붙박이로 자란 저자가 발로 뛰며 우리 문화유산 속에 깃든 아름다운 무늬와 빛깔을 탐색한 문화유산 길잡이다.

◈배부성씨 동화집 '토리 다람쥐의…'

대구 지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배부성(영남아동문학회장)씨가 새 동화집 '토리다람쥐의 봄소풍'(한국파스퇴르 펴냄)을 출간했다. 한국아동문학회 추천 솔로몬학습창작동화 11권으로 나온 이 동화 집에서 저자는 표제작인 '토리다람쥐의 봄소풍'과 '생글이와 비단잉어' 등 5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은이의 글맛 다지기와 4Q로 논술 다듬기, 논술놀이마당 코너 등을 따로 마련, 어린이들의 동화 감상과 이해를 도우고 있다.

◈최지훈씨 아동문학 평론집 '어린이를 위한…'

아동문학평론가 최지훈씨가 25년간 발표한 글을 깁고 다듬어 모은 평론집 '어린이를 위한 문학'(도서출판 비룡소)을 내놓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동문학이란 정의가 성립되고 인정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함께 과거 민중문학을 위시한 사회파계열과 반공을 앞세운 우익적 계열과 맞부딪치기도 했던 아동문학계를 되짚어 봤다. 또 동화문학과 동요문학에 대해 살펴보고 통시적으로 사료사적인 면에서 아동문학 비평의 역사를 훑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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