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더이상 먹을게 없다

식품의 세계화가 질병의 세계화를 초래하고 있다.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적이 되고 있다.'더이상 먹을게 없다'는 광우병 파동 등 최근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식품 오염의 세계화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가공식품산업과 외식산업의 발달은 비만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천이 되고 있으며 유전자 조작식품, 방사선 조사식품, 식품속 화학 첨가제 등과 식품생산업체의 이윤 추구 정책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자연 법칙에 어긋나는 식량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지양하고 환경농법으로의 회귀와 자연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스 울리히 지음, 모색펴냄, 256쪽, 1만원.

▧맨손 건강법

오늘날 불로장생의 의미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다가 행복하게 죽는것이다.'맨손 건강법'은 돈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한 기구 없이 간단하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졸음을 쫓는 '귀 잡아당기기', 치매 예방에 좋은 '손가락 돌리기' 등의 운동이나 올바른 식사법, 체질에 맞는 음식물을 아는 독체술, 올바른목욕법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운동할 시간을 내지 못하거나 기존의 건강법에 식상한 사람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쿠시마 히로시 지음, 아카데미북 펴냄, 216쪽, 7천800원.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7년에 걸친 세계 일주와 국토 종단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비야씨가 1년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한 에세이.급변하는 자본주의 물결속에서도 끄덕 없이 버티고 선 중국인들의 속성, 그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한국인의 한계와 가능성 등이 따스하고사려 깊은 문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봄, 여름, 여름과 가을 사이, 가을, 겨울 등 5개 장으로 구성, 사계의 모습을 따라가며 순차적으로 중국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 곁의큰 나라 중국의 힘과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비야 지음, 푸른숲 펴냄, 336쪽, 8천800원.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