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서늘한 가을 기운을 집안으로 불러 들이고 싶을 때다. 계절도 바뀌고 추석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요즘, 가족 모두 모여 대청소를 해보면 어떨까.
♣바닥청소=비닐계 바닥제에는 알칼리성 세제와 물을 1대20의 비율로 섞어 만든 세제가 적당하다. 스폰지를 이용해 세제를 바닥에 고루 바르고 2분정도 때를 분해시킨다. 솔이나 수세미로 틈새의 때를 없앤다. 고무와이퍼로 세제와 때를 닦는다. 젖은 걸레로 여러 번 닦은 뒤 마른 걸레로 마무리한다.
♣유리창과 섀시=창틀이나 유리의 먼지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어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창틀 속 먼지는 철수세미 등으로 한쪽으로 끌어모아 진공청소기로 없앤다. 가정용 중성세제와 물을 1대50의 비율로 섞어 창틀 속을 바른 뒤 수건으로 먼지와 때를 제거한다. 유리에도 세제를 바른 뒤 걸레로 닦아내고 깨끗한 물로 세척한다. 와이퍼로 위에서 아래로 물을 닦아 내리고 건조시킨 다음 마른 걸레로 마무리한다. 방충망은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해 중성세제와 물을 1대20 비율로 섞은 것을 스폰지에 묻혀 닦은 뒤 그늘에서 말린다.
♣화장실=가정용 중성세제·락스·물의 비율을 1대1대10으로 섞어 만든 뒤 이를 타일에 바른다. 타일과 타일사이에는 락스와 물을 1대5로 섞어 만든 세제를 휴지에 적셔 붙이고 랩으로 10여분 덮어둔다. 타일면의 이물질은 칼날과 철수세미 등으로 제거한다. 스테인리스 제품 및 장식용품을 닦을 때는 가정용 중성세제와 물을 1대50으로 섞어 만든 것을 사용한다. 이 때 스테인리스 제품은 양파 망으로 닦고 다른 장식용품은 스폰지를 이용한다. 화장실은 습기로 인해 곰팡이 및 세균이 잘 번식하는 곳이므로 자주 통풍을 시켜 줘야 한다.
♣가구류=장롱·거실장 등의 위·아래 부분은 청소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먼지가 쌓인 채로 그냥 두는 경우가 많다. 이들 먼지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이곳에는 진공청소기·스타킹·젖은 신문지 등을 활용해 먼지를 없애야 한다. 가구의 겉면은 세제를 묻힌 걸레로 닦은 다음 마른 걸레로 물기를 없앤다. 가구용 왁스를 바르면 광택을 낼 수 있고 가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벽지·블라인드·버티컬=곰팡이가 핀 벽지에는 물과 소다를 10대1로 섞은뒤 곰팡이 부분에 발라 닦아낸다. 매직이 칠해진 벽지는 거즈에 아세톤을 발라 닦는다. 손때 등이 묻어 얼룩이 진 벽지는 알칼리성 세제를 활용한다.
블라인드는 물과 세제를 바른 다음 스폰지로 닦아내고 다시 물에 헹궈 그늘에서 말린다. 끝으로 마른 걸레로 한번 더 물기 등을 없앤다.
버티컬은 떼어낸 뒤 끈으로 묶어 따뜻한 물과 알칼리성 세제를 10대1의 비율로 섞어 만든 세제에 30분쯤 담가둔다. 깨끗한 물로 세척해 반정도 건조된 상태에서 단다.
♣여름용품 정리=여름 휴가철에 사용한 용품은 잘 손질해 둬야 내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수영복은 세탁할 때 린스가 함유된 세제로 한번 더 헹궈야 훼손이 방지된다. 실리콘이 포함된 수영모나 튜브는 깨끗이 씻어 말린 뒤 파우더를 발라야 늘어붙지 않는다.
스트랩(끈) 샌들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신발용 왁스로 잘 닦은 뒤 빳빳한 종이로 발등 모양을 만들어 샌들에 끼워 보관하는 게 좋다.
금속장식이 있는 가방과 옷 등은 잘못 보관하면 광택을 잃고 뿌옇게 되기 십상. 금속장식 부위에 습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닦은 뒤 공기에 노출되지 않게끔 비닐 랩으로 감싸둔다.
물빨래를 할 수 없는 옷은 드라이클리닝해도 땀 성분이 잘 제거되지 않는다. 땀 성분은 변색이나 얼룩의 원인. 이 때는 물수건으로 땀이 젖은 부위를 톡톡 두들겨 염분을 뺀 다음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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