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의 2위와 3위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와 컴팩이 합병, 국내 IT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휴렛패커드와 컴팩은 4일 양사 합병을 통해 매출 규모 870억 달러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사 합병으로 국내 PC산업과 D램업계 등에 미칠 파장은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PC 제조업체로서 아시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합병회사의 출현으로 세계적 PC 제조업체들과의 가격 인하경쟁이 심화될 경우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국내 PC업계는 휴렛패커드와 컴팩의 국내 PC시장 점유율이 데스크톱 10%, 노트북 15% 정도인 현실을 들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메이커가 강세를 띠는 국내 PC시장의 특성상 이들 회사의 합병이 변수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D램업계는 합병이 중복구매를 줄이게 돼 D램 구매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합병회사의 구매력도 강화돼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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