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주택단지내에 있는 사원복지시설인 영일대의 운영을 외부에서 맡은 뒤 음식가격은 오르고 양은 줄어 들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 효자동에 있는 영일대는 그동안 포항제철복지회서 맡아 운영을 해오다 서비스와 음식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시설을 개보수, 지난달 힐튼호텔 외식사업부에 임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넘겨줬다.그러나 힐튼호텔 인수후 영일대의 중국식당과 양식당을 이용해온 고객들은 음식의 가격과 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식 코스요리를 친구가족들과 가서 먹은 박모(35.포항시 대잠동)씨는 "종전과 똑같이 어른 4명에 아이들 4명이었지만 음식값은 15만원으로, 복지회에서 운영할때보다 6만원 정도 더 나와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택단지내에 살고있는 최모(40)씨도"위탁 운영후 음식값이 생각보다 비싼 것 같아 가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호텔식 경영도 좋지만 과거와같이 직원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관련부서는"메뉴별로 가격을 인하토록 힐튼측에 요구를 했으며 이달중 추가적으로 직원들의 불만사항을 수렴, 개선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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