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축구예선-스웨덴.스페인 본선티켓

스웨덴과 스페인이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유럽예선에서 나란히 승리, 11번째와 12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다.

98 프랑스월드컵 4위의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예선탈락이 확정됐고 독일은 잉글랜드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스웨덴은 6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예선 4조 9차전에서 후반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종료 직전 2분동안 헨릭 라르손과 안드레아스 안데르손이 연속골을 터뜨려 터키에 2대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웨덴은 승점 23(7승2무)으로 남은 1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터키와의 승점차를 5로 벌리며 조 1위를 확정, 11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고

7조의 스페인은 리히텐슈타인을 2대0으로 꺾고 12번째로 본선티켓을 따냈다.

스페인은 약체 리히텐슈타인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가이스카 멘디에타의 프리킥을 라울 곤살레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선취골을 뽑은 뒤 경기 종료 8분을 남겨 놓고 미겔 앙헬 나달의 헤딩 추가골로 본선행을 자축했다.

스페인이 승점 20(6승2무)을 기록한 가운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대0으로 꺾은 오스트리아(승점 14.4승2무1패)는 10월 8일 이스라엘(승점 11.3승2무2패)과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미 본선진출이 확정된 나라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지난대회 우승팀 프랑스, 아프리카 5개국(카메룬.남아공.세네갈.나이지리아.튀니지), 아르헨티나, 폴란드이다.

2조에서는 포르투갈이 키프로스를 3대1로 제압하고 조 1위(승점 21. 6승3무)에 올라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아일랜드(승점 21.6승3무)는 골득실에서 뒤져 2위로 밀렸지만 최소한 조 2위가 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고 네덜란드는 에스토니아를 5대0으로 이겼지만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1조 선두 러시아는 페로제도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승점 20(6승2무1패)을 마크, 스위스(승점 14)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독일을 대파하고 상승세를 탄 9조의 잉글랜드는 알바니아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승점 16(5승1무1패)을 챙겨 독일(승점 16.5승1무1패)을 골득실에서 2위로 밀어내고 맨 처음 선두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골득실에서 독일과의 격차를 6골차로 벌려놔 본선직행 가능성을 더욱 짙게 했다.

3조에서는 덴마크가 원정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불가리아를 2대0으로 꺾고 승점19(5승4무)를 기록, 1위로 뛰어올랐다. 몰타를 3대2로 이긴 체코와 불가리아가 나란히 승점 17인 가운데 덴마크는 10월7일 아이슬란드전만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에 직행한다.

6조의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각각 스코틀랜드를 2대0, 산 마리노를 4대0을 물리치고 승점 2차이로 1, 2위를 유지했다.

이 밖에 8조에서는 루마니아가 헝가리를 2대0으로 꺾고 승점 15(5승2패)로 최소한 2위를 확보하면서 선두 이탈리아(승점 17.5승2무)를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