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미 상원이 5일부터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예산 지원문제를 놓고 청문회에 돌입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미 의회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범위를 놓고 상호 입장이 엇갈려 의회 초반심의 과정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부시 대통령이 64개 인간배아 줄기세포주(株)에 대해 제한적 예산지원을 결정한 것은 줄기세포에 대한 충분하고 유망한 연구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 의회심의에 앞서 이미 발표한 기존의 제한적인 지원결정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 상원 보건노동위원회는 이날부터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문제를 다루기 위한 청문회를 처음으로 열어 부시 대통령의 제한적인 지원결정을 토대로 그 지원범위의 타당성 및 확대여부에 대한 본격 심의에 들어갔다.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은 청문회 개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 "부시 대통령이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문을 열었다"며 그러나 "문제는 그(부시)가 문을 충분하게 활짝 열었는가 여부"라며 줄기세포 연구 지원범위 확대를 촉구했다.
케네디 의원은 "과학계 상당수 인사들은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수많은 생명과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희생해 수백만 미국인들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약속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만약 의회가 자신이 발표한 연구 예산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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