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추경예산포함)보다 7% 정도 늘어난 112조~113조원으로 잠정확정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00조2천억원에 비해 12% 이상 늘어난 것으로 IMF 직후인 99년 예산증가율 17.3%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정부들어 가장 높아 팽창예산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02년도 정부예산안을 보고했다.
전 장관은 "지난해 4/4분기부터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재정의 경기진작기능도 하면서 미래대비투자와 복지내실화에 역점을 뒀다"며 "건강보험 40% 국고보조와 임대주택 10만호 추가건설 등 사회복지확충과 서민생활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2003년 균형재정 달성기조를 견지할 수 있도록 국채발행규모는 올해의 2조4천억원에 비해 줄어든 2조원 정도로 줄이고 조세부담율은 작년의 22%를 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예산안은 당정협의와 시도지사협의회를 거친 후 9월말께 국무회의에서 확정돼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