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의 종사자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가 99년보다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체 증가율도 전국 평균 3.1%보다 낮은 2.1%에 머물었다.
6일 대구시가 발표한 '2000년 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 있는 종사자 1명 이상 사업체는 17만5천119개로 99년의 17만1천487개보다 3632개, 2.1% 늘어났다. 이는 99년 증가율 4.4%보다 크게 낮은 것이며, 7대 도시 중에서는 대전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종사자 수는 99년 65만7천459명에서 지난해 66만4천638명으로 7천179명, 1.1% 늘어나 전국 평균 증가율 5.6%를 크게 밑돌면서 7대 도시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종사자 300명 이상인 대규모 사업체는 74개로 99년의 91개보다 17개 줄어들면서 18.7% 마이너스를 보였다. 회사법인 사업체 역시 99년 7천371개에서 지난해 7천232개로 139개, 1.9%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만큼 지역 사업체의 질적 내용이 하락했다는 얘기다.
종사자들의 지위도 떨어져 임시, 일용 및 무급 종사자는 8.3% 늘어난 반면 상용 종사자는 0.7% 줄어들었다.
다만 여성 창업이 활기를 띠어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99년 5만5천135개에서 지난해 5만7천191개로 3.7% 증가, 남성대표자 증가율 1.4%를 크게 앞질렀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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