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일 여군의 날, 여군 위상 높인다

6일은 51번째 맞는 여군의 날. 우리 군은 한국전쟁중이던 지난 50년 9월6일 여자 의용군 교육대가 창설된 날을 여군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군역사도 벌써 반세기를 넘긴 셈.

당시 여자 의용군 교육대에 몸을 담은 여성군인들은 모두 491명. 이들이 우리나라 여군 탄생을 주도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리 군내에서 여군이 차지하는 위상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현재 우리 군에서 여군비율은 전체 병력의 0.3%인 2천100여명.

일반장교 501명, 간호장교 796명, 부사관 837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향토사단인 50사단에는 모두 8명의 여군이 근무하고 있고 이 가운데 2명은 부부군인.

여군들은 간호.정훈 등 여성들에게 비교적 어울릴 것같은 병과이외에도 보병.헌병 등 15개 모든 병과에 진출해있다.

입대경쟁률도 갈수록 치열해져 지난 6월 마감한 특전사 여군하사관모집에서는 3명 모집에 무려 243명이 지원하는 등 경쟁률이 81 대 1에 이르렀다. 국방부에 따르면 다음달 장성진급인사를 통해 창군이래 첫 여성장군도 탄생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2003년 3천300명, 2020년 7천여명 등으로 여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0사단 모병관 박순호(31.여)중사는 "군대는 생각과는 달리 여성의 능력발휘가 쉬운 곳"이라며 "지원하는 여성들의 학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