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 정보 적극 홍보를

지난 주말 볼일이 있어 밤 9시쯤 경북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원시로 향했다. 밤 9시 이후에는 버스 전용차로 제한이 끝나 1차로로 달릴 수 있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한 것이다. 1차로로 시원스럽게 고속도로를 달렸다. 밤 10시쯤 1차로에는 고속버스 두세대만이 운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승용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도 비어있는 1차로로 들어오지 않았다. 내 차 뒤에선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왜 남의 차선에서 달리냐는 듯 비상등을 켜고 위협했다.

수원시에 도착한 뒤 한국도로공사에 확인해봤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 IC구간 버스 전용차 운행 시간대는 토요일 낮 12시~밤 9시, 일요일 상행선의 경우 오전 8시~ 밤 11시며 하행선은 오전 8시~밤 9시'라고 했다.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똑같았다. 일반 승용차들이 이용 시간을 몰라 텅 빈 1차로를 놔두고 거북이 운행을 하거나 버스 운전기사들이 위협하는 것은 버스 전용차로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공사는 버스전용차로 이용제한 시간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한다. 전광복(대구시 능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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