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에서 열린 대구시와 한나라당 대구하계U대회 지원특위와의 간담회에서는 U대회 지원문제와 함께 프로축구단 창단, 행정구역 개편, BT산업 육성 등이 화제가 됐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U대회와 관련한 437억원의 국비 전액반영과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을 요청했고 강재섭 특위위원장은 "당 예결위 차원에서 물고 늘어지겠으며 법개정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U대회 국비지원=문 시장은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턱없이 깎아놓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가 내년도 437억원의 국비를 요청했지만 기획예산처 실무선에서 10억원만 반영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문 시장은 "정부가 지방교부세를 13.27%→15%로 인상한 만큼 U대회는 지방재정으로 해결하라는 격이나 정작 시에 돌아오는 교부세는 7억원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생색내기가 지나치다"고 비난했다.
▲프로축구단=문 시장은 타이거풀스측이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창단경비 20%, 연간 운영비 50%를 부담하는 조건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창단후 1, 2년간 30억원 가량의 적자폭을 감안할 경우 타이거풀스가 15억원, 대구상의가 10억원 가량을 부담키로 했기 때문에 실제 적자는 연간 5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문 시장의 설명.
이와 관련, 시는 이달중 관련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체육진흥기금을 창단비용으로 쓰기위해 의회승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시장은 "시의원 상당수가 프로팀 창단을 원하지만 해당 상임위가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구역 개편=문 시장은 "행정구역 개편에 손을 놓고있다는 비난을 면키위해 용역을 맡긴 것이 마치 시안(市案)인 것처럼 알려져 말썽을 빚고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박종근·이해봉 의원(달서갑·을)은 "달서구는 '개편반대위'에다 '분구추진위'까지 생겨나 지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고 강 의원(서구)은 "우리구와 인접한 다른 구들은 서로 편입을 꺼려하는 형편"이라고 거들었다.
▲한의약 문화전승관 건립=박 의원이 "한의약 문화전승관을 생명공학 산업과 연계시켜 추진해보라"고 주문하자 문 시장은 "BT산업 육성방안을 연구중에 있으며 그 내용에는 대구를 한약 생산지화하고 한방치료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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