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런주장 저런현장

청도읍 과선교 확장공사 지연청도읍 중심을 통과하는 과선교 4차로 확장공사가 지연돼 교통난이 심각하다.

국도유지 관리사무소가 하는 이 공사는 당초 작년 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공법을 변경해 완공을 내년 3월 말로 늦추는 등 3년째 끌고 있다. 또 최근엔 철도변 옹벽 공사의 설계 변경으로 8개월이나 공사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장〈사진〉에는 안내 표지판조차 없으며, 주민 박순태(50)씨는 "비좁은 공사장에 대형 차량 진출입이 잦아 정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공사장을 지날 때마다 떨어질까 불안하다"고 했다.

현장 관계자는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면 공기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지만 그게 안돼 아직 진도가 60%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기념식수 독도무궁화 "불법 조경수"

환경부의 삽살개 퇴출 논란에 이어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독도에 심은 무궁화가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뽑혀 나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무궁화회 김정희 총재는 지난 8.15때 국회 '독도사랑 모임'과 함께 현지를 찾아 경비대 막사 앞 등에 2년생 무궁화 8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독도 전체가 천연기념물(336호)이어서 나무 한 그루를 심더라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울릉군청은 "일단은 원상 복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수업시간에 증축공사 학업 방해

거창의 몇몇 학교들이 수업 시간 중에 교실 증축 공사를 계속, 학생들이 수업 지장은 물론 사고에까지 노출돼 학부모들이 비판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는 거창읍 창동초교, 남상면 남상초교 등 15개 초중학교로, '다목적 교실' 증축 및 전기 등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학교는 당초 방학 중에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자금 확보와 설계 등 문제로 착공이 늦어져 아직도 공정이 20∼60%에 그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소음은 물론 들락거리는 트럭.굴삭기 등으로 문제가 적잖아, 학부모 이모(44.거창읍 대동리)씨는 "학생이 아니라 시공업체 편의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정신질환자 진료비 지원 쥐꼬리

의료보호 대상 정신질환자들이 너무 부족하게 책정된 국가의 진료비 탓에 치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

영천 마야정신병원 경우 수용환자의 80% 이상이 의료보호 대상자이나, 이들을 위해서는 국가가 1인당 월 80만원씩밖에 지출하지 않고 있다. 이 액수는 환자 숙식비.검사비.치료비.약값 등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 석재호 의료원장은 "국가 지급 진료비에 맞추다 보니 의료보호 환자들에겐 좋은 약을 못쓴다"고 했다. 한 알에 8천~1만원 하는 좋은 약은 그림의 떡이라는 것.

게다가 국가는 의료보호 정신질환자들의 진료비를 청구일 5~6개월 이후에나 지급, 의료보호 환자가 대부분인 정신병원들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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