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대표적인 고승 일타(日陀) 큰스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아! 일타 큰스님'(도서출판 효림)이 신간으로 나왔다. 이책은 불교신행연구원 원장이며 월간 '법공양' 발행인겸 편집인인 김현준씨가 월간 법공양에 1년간 연재했던 글을 보충해 한권으로 엮은 것.
일타 스님을 비롯한 가족 41명이 출가한 소설같은 이야기로부터 스님의 수행과 중생교화, 마지막 회향과 입적까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진솔하고 재미있게 기술했다. 특히 일타 스님의 신비한 전생 이야기를 통해 스님이 선·교·율에 두루 통달한 고승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연(佛緣)을 깨닫게 될 듯.
또한 만공·전강·동산·성철 큰스님 등 당대를 풍미했던 선지식들의 일화가 감초처럼 들어있어 더욱 흥미를 돋운다. 얼굴에는 늘 미소를, 가슴에는 태양을 품고 살았던 스님이 열반에 든지 1년 8개월. 일타 스님의 우레같은 사자후와 자비행을 새삼 떠올리는 늦여름 무더위를 적시는 감로 법문 같은 책이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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