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자가 발생했던 대구은행이 8월말 가결산 결과 1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흑자 기조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적자 때문에 다른 지방은행에 비해 떨어졌던 주가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자산관리공사에 3천263억원의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바람에 상반기 결산에서 318억원의 적자를 냈던 대구은행은 지난달부터 흑자로 돌아서 연말까지는 300억원 이상의 흑자결산이 가능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상반기에 부실채권을 거의 정리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국 시중.지방은행 가운데 4위로 부상한 대구은행은 BIS비율 11.51%, 매월 250억원 가량의 업무이익 달성, 지방은행 최초로 총수신고 12조원 달성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방은행 중 가장 우량은행으로 평가받는 대구은행은 공적자금을 전혀 받지 않았으며 주가도 지방은행 가운데 항상 최고를 기록해 왔으나 적자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다른 부산.전북은행보다 낮아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아 왔다.
그러나 8월까지 결산에서만 지난해 흑자규모(156억원)보다 많은 170억원의 흑자로 판명되자 대구은행은 이화언 부행장을 팀장으로 한 긴급 IR팀을 구성, 6일 서울에서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결산결과를 설명하는 등 활발한 IR 활동을 폈다.
서울의 증권사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양호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져 순이자마진율(NIM)과 예대마진(NIS)이 호전되고 있다"며 "국내은행들이 하반기부터 마진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비해 대구은행은 탄탄한 지역.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한 자료를 내놓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