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닥터-경제적 관리

자동차를 경제적으로 오래타려면 모범적인 운전습관과 관리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차계부(車計簿) 비치는 가장 기본적인 비용 절약법. 차계부를 꼼꼼히 정리하면 부품교체 시기를 제때 맞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연료 주입량과 주행거리를 비교한 연비점검을 통해 차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1년에 한번 정도는 전문 정비업소에서 자동차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때 공(空)회전속도, 점화시기의 공연비, 점화플러그 상태, 연료분사펌프 작동상태(경유차 경우), 배출가스 농도 등이 중점 점검대상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정비를 하면 연료는 최대 10%, 오염물질은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난폭운전을 하지 않고 장기 정차시 엔진을 끄는 습관도 필요하다. 급가속.급출발.과속.공회전 등 난폭운전은 정속 주행보다 연료소모량이 10~20%가량 늘어난다. 신호대기나 정체 또는 정차상태가 3분 이상 지속될 경우 시동을 끄면 연료소비량과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공회전을 10분간 계속할 경우 144km를 달릴 수 있는 연료를 낭비한 셈이다.

또 시동키나 연료조절장치를 임의 조작할 경우 차량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내리막길이라고 해서 연료절약을 위해 시동키를 끄고 '타력주행'을 하거나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서서히 내려가면 다량의 휘발유가 매연저감장치에 유입돼 과열에 따른 차량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점화플러그나 연료필터 등 소모품의 상태가 불량할 경우 연료가 5~7%가량 더 들고 연료분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므로 제때(주행거리 2만km) 교환할 필요가 있고,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최대압력의 90%)하게 유지해야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2천cc급 승용차에 10kg의 짐을 싣고 100km를 주행하면 2.68km를 달릴 수 있는 연료가 더 소비되므로 무겁고 불필요한 짐은 싣지 않는게 좋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도움말 '오토랜드' (053)752-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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