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지역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바람직

최근 지역연고 프로축구팀 창단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구상은 축구선진국인 영국, 스페인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시민구단'처럼 시민, 지역기업, 대구시 등 지역의 모든 주체들이 다함께 주주로 참여하고 운영은 프로축구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자율경영체제를 도입, 국내 유일의 '시민구단'으로 육성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대구시가 예상한 연고팀 연간 운영비는 50억원 정도로 구단 자체의 순수 부담분은 타이거풀스사(25억원)와 지역기업(10억원) 부담분을 제외할 경우 약 15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무리 구단 수입을 적게 잡더라도 연고팀의 정상운영은 가능하다. 더구나 연고팀이 창단될 경우 약 30억원 가량의 월드컵 경기장 임대시설 추가수익이 발생된다.

3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월드컵 경기장을 활용하지 않은 채 매년 30억원 정도의 운영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 비경제적이다. 아울러 경제적 효과 못지 않게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들의 스포츠, 레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대구시민 모두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구본근(대구시 체육지원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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