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천공항간 직항로 개설이 4개월째 진전이 없자 대구시가 이를 유보하는 대신 대구공항에 중단거리 국제노선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지역의 해외여행 불편해소 요청에 따라 건교부에 대구~인천간 국제선 자격의 매일 1편의 직항로 개설과 이를 위해 세관, 출입국 및 검역(CIQ)기관의 직원상주를 건의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외국의 특정도시가 아닌 국내도시간 운항이어서 국내선으로 볼 수밖에 없고, 타 지방공항의 반발, 행자부의 공무원정원 동결 방침 등을 이유로 직항로 개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국내항공사의 안전등급 하락이후 직항로 개설논의 자체가 흐지부지상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직항로 개설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중국, 일본 등지로의 국제노선 확충이 대구공항 국제화에 실익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연수 대구시교통국장은 "대구~인천간 직항로가 승객편의와 화물수송 시간의 절약을 가져오지만 이는 버스 등의 육로 수송수단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며 "대구공항에 국제노선을 더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역민들의 해외여행과 화물수송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경북도와 협의, 대구 및 대구 인근 시군과 인천을 오가는 직항버스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정부에 연말까지의 대구공항 국제노선 개설 계획과 이에 따른 대구공항 CIQ직원 증원을 요청해둔 상태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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