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영천의 뷔페식당과 무관한 환자까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1차 감염자는 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차감염자까지 포함하면 1970년 206명이 발생한데 이어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8일 현재 콜레라 진성환자는 104명이며 의사환자(45명)를 포함한 설사환자는 149명, 검사중인 가검물 건수는 663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천 뷔페식당 이용자가 2천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많으면 10% 정도가 콜레라 환자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며 김문식 국립보건원 전염병 관리부장도 "1차 감염자만 50명이상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과 경기 김포에서 2차감염 환자가 나온 데 이어 경주·영천·부산에서도 5명의 2차감염자가 나왔으며 7일 하룻동안 영천 4명, 대구·포항 각 3명, 경산 2명 등 전국에서 16명이 진성환자로 추가 판명됐다.
8일 심한 설사로 입원한 박모(17·경주 강동면·고2)군은 콜레라 환자와 접촉한 아버지(45)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경주시보건소가 박군의 학교 학생 등 50여명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경주의 이모(71·경주 강동면)씨와 부산의 한모(42·여·괴정동)씨는 각각 진성환자인 부인과 남편을 간호하다 2차감염 됐으며 지난달 30일 문제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 포항의 오모(33·우현동)씨 가족 3명은 7일 오후 모두 진성환자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8일 현재 콜레라 환자는 △대구 19 △영천 46 △경주 17 △경산 7 △포항 3 △부산 3 △성주 2 △영덕 2 △경기 김포 2 △군위 1 △울산 1 △경남 거제 1명 등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경주 문화중·고 등 2개교의 학교급식을 추가로 중단하고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모든 학교에 대해 급식을 중단키로 했다.
대구시는 위생감시 전담반을 구성, 대구시내 1천258곳의 위생취약업소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학교와 사업장의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소 등에 대해서도 위생단속에 들어갔다.
박준현·서종일·정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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