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적조도 경주 양남 해역을 제외하고는 소멸되거나 세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수산진흥원은 7일 오후 6시를 기해 후포∼죽변 사이 울진 해역의 경보를 주의보로 낮춰 발령하고, 강원도 해역 주의보는 해제했다.
적조 생물의 밀도도 포항∼영덕 연안 10∼300개체, 영덕∼울진 10∼500개체 등으로 어류에 피해를 주는 1천개체를 밑돌았다. 넙치 등 대량 피해를 냈던 지난 2일의 울진 해역 밀도는 3만개체에 이르렀으며, 3일 6천, 5일 4천, 6일 2천개체의 흐름을 보여 왔다.
그러나 경주 양남 해역은 7일에도 ㎖당 최고 6천∼9천개체의 고밀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적조 역시 다음 주를 고비로 적조가 소멸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수온이 여전히 높아 당국은 재확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진원 관계자는 『일단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며, 『일사량이 크게 준데다 영양염류가 거의 소진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다음 주에는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까지 남해.동해에서 폐사한 양식 어류는 모두 535만여 마리 71억원 어치로 집계됐으며, 경북 구간 동해에서는 14개 육상.해상 양식장에서 영덕 40만 마리 등 47만여 마리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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