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당정개편과 관련한 당내분 수습을 위해 긴급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지만 탈당 불사를 주장한 초선의원 3명의 반발이 여전해 당내분은 이번 주말과 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김중권 대표 주재로 10명의 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당대표 내정을 둘러싼 당내 분란 수습을 시도했다.
당 대표로 거론됐던 한화갑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가)결정되기 전까지는 당원 개인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지만 결정되고 나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당원의 자세"라며 초선의원들의 탈당 불사 발언을 비판했다.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제안했던 김근태 최고위원은 "소장파들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탈당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가능하면 철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당의사를 밝혔던 김성호, 이호웅, 정범구 의원 등 3명의 초선의원들은 이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반발 강도를 늦추지 않고 있어 이들의 탈당 결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설득노력에도 불구, 오는 10일 한 실장의 대표확정과 함께 탈당을 결행할 경우 여권 전체가 혼란에 빠져들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남궁진 텅와대 정무수석이 "쿨 다운됐다"며 소장파의 반발 무마를 시사했고 당의 한 관계자도 "이번 주말을 기해 초선의원들의 반발도 수그러들 것"이라며 "탈당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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