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튼 휴이트(20.호주)가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꺾고 2001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580만달러) 남자단식에서 우승, 메이저대회 첫 패권의 감격을 누렸다.4번시드 휴이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5번째 우승을 노리던 10번시드 샘프라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지난해 US오픈에서 4강에 오른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휴이트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4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90년 샘프라스가 만 19세의 나이로 우승한 이후 최연소 US오픈 우승자로 기록됐다.한편 4대 메이저테니스대회 사상 첫 흑인끼리의 결승대결이자 117년만에 열린 자매 사이의 결승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 2001 US오픈(총상금 1천580만달러) 여자단식 패권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게 돌아갔다.지난해 챔피언 비너스는 9일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 재작년 우승자인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를 2대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비너스는 우승상금 85만달러, 세레나는 준우승 상금 42만5천달러를 받아 윌리엄스가(家)는 이날 무려 127만5천달러의 거금을 벌어들였다.남자 선수를 방불케하는 근육질의 몸매에 큰 키의 소유자인 두 자매는 이날 무려 시속 185㎞에 달하는 강서비스를 교환하며 역시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프라임타임'에 중계된 여자결승전을 지켜본 관중들을 열광시켰다.승부처였던 9번째 게임에서 세레나는 2번이나 더블폴트를 한 뒤 회심의 발리마저 라인을 벗어났고 비너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진 백핸드샷을 성공, 5대4로 앞선 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마무리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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