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도 영상시대를 맞았다. 경주 석(昔)씨 대종회가 씨족의 역사를 다큐멘터리 영상물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 성씨와 가문의 실록이나 족보 출간은 흔한 일이었으나 이를 영상자료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탈해왕과 숭신전 이야기'란 주제의 이 다큐멘터리 경주석씨 2000년사는 향사 실황과 고궁.사적지.전(展)과 능(陵) 현지촬영 및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영상 비디오화 한 21세기형 족보. 디지털 시대의 후손들의 재미있게 볼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종회측은 특히 고급화된 인쇄매체나 영상자료에 익숙한 신세대 후손들이 집안의 뿌리와 혈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교육 매체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 석씨는 신라 제4대 석탈해왕을 시조로 173년 동안 재위한 석씨 8왕의 후손들. 대종회는 지난 7일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사무실에서 다큐멘터리 영상족보 시사회겸 설명회를 가지고 40분 가량으로 압축된 동영상 CD와 자료집을 공개했다.
석진환 경주 석씨 전국대종회장(69)은 "뿌리를 소중히 여겨온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전통을 후세에게 물려주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여러 씨족과 가문들의 보다 나은 영상족보 개발에 작은 효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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