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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패, LG에 희망의 불씨 제공

삼성이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승수쌓기에 흉작을 거두고 LG 신윤호 이병규에게는 개인기록 작성의 희생양이 됐다.

삼성은 8일 연속경기에서 1승1패, 9일경기는 난타전끝에 6대10으로 패했다. 하지만 현대와의 승차는 여전히 6.5경기를 유지했다.

삼성 이승엽은 9일 7회 2점홈런을 날려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 8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우즈(두산)와 공동2위에 올라 호세(롯데)를 2개차로 추격했다.

LG 신윤호는 시즌 14승을 올려 임창용(삼성), 손민한(롯데)을 제치고 다승선두로 나섰고 이병규는 150안타를 달성, 최다안타 부분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6회까지 3대6으로 뒤지던 삼성은 7회초 1사 2,3루에서 박한이의 내야땅볼로 1점을 따라붙고 이승엽의 2점홈런으로 6대6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마무리 김진웅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믿었던 김진웅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못하고 4실점한 채 강판당했다.

김진웅은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이병규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10점째를 내주었다. 8일 더블헤더에서 삼성과 LG는 두 팀이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 삼성은 2대3으로 뒤지던 6회초 마르티네스의 2루타와 김동수의 외야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탠 뒤 9회초 마해영의 1점 쐐기홈런으로 5대3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LG가 신인과 2,3년차 투수들을 대거투입한 삼성마운드를 두들겨 2대7로 이겼다. 한편 롯데-현대전과 한화-SK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9일)

삼성 000 300 300 - 6

LG 023 100 40ⅹ- 10

△LG투수=해리거, 최향남(6회), 신윤호(7회·승) △삼성투수=노장진, 김현욱(3회), 전병호(4회), 라형진(6회·패), 김진웅(7회), 이동은(7회), 강영식(8회) △홈런=박연수(3회3점·LG), 이승엽(7회2점·삼성)

▲두산 6 - 7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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